▲ 2005년 5월 11일 서울의 한 공중보건소에서 한국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마사지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AFPBBNews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2위에 꼽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위는 노르웨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학술지 랜싯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와 지난 18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노르웨이에 이어 아동번영지수 0.95(만점 1.00)로 세계 2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아동 건강교육 상태를 중심으로 180개국의 학교와 병원, 환경 정책, 아동에 대한 상업적 마케팅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3위는 네덜란드, 4위 프랑스, 5위 아일랜드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7위이고 미국은 39위, 중국은 43위에 올랐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는 세계의 주요 정부들이 오늘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정책에서 너무 자주 실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국은 아동 건강과 계발에 투자하고 아동 권리를 보호하며 아동을 위한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또 각국이 203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배출량에 따라 환경 대책 순위를 따로 매기기도 했다.

이 순위에서는 아동번영지수 1위였던 노르웨이도 156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166위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기후위기부터 비만, 유해 상업적 광고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어린이들은 불과 몇 세대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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