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시외버스터미널에 설치한 열 감지기.(사진제공=증평군청)

(증평=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증평시외버스터미널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열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열감지기를 통해 발열 증상이 확인 된 사람은 체온계로 재측정 후 인근 발병지역 방문여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해 보건소로 인계한다.

지난 7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다. 터미널, 대형마트, 복지시설 등 군민들의 이용이 잦은 시설이 주요 대상이다.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했다. 내달 1일 예정된 충혼탑 참배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총회 등을 열지 않기로 했다.

증평군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 가족센터, 증평종합스포츠센터, 증평생활체육관, 김득신문학관 등 군이 운영하는 시설뿐만 아니라 경로당(116곳), 어린이집(24곳), 지역아동센터(4곳) 등도 휴관에 들어갔다.

또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부부(청주시 거주)가 들렀다는 영업장에 대해 임시 휴업조치를 내리고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영업장에 근무하던 19명의 근로자 중 증평지역 거주자 9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명령을 내리고 1대 1감시를 시작했으며, 지역 외 거주자 10명에 대한 관리는 해당 지자체로 이관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고 충북도의 지침에 따라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 자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한다.

앞서 21일 대구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증평 부대 A대위는 부대 밖 활동이 없어 주민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방역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바른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착용하기,해외여행 알리기 등 코로나 19 감염증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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