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희영 기자)

(서울=국제뉴스) 안희영 기자 = 23일 서울로 조경수 가운데 해당화가 꽃망울을 이루며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휴일인 금일 서울로를 찾은 시민들은 포근한 기온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울로를 거닐며 봄 풍경을 만끽했다.

해당화의 높이는 1.5m에 달하고, 줄기에 가시·자모(刺毛) 및 융모(絨毛)가 있으며 가시에도 융모가 있다.

지름 6∼9㎝의 꽃이 5∼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가 있다. 과실은 가장과(假漿果)로 구형이며 8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해변의 모래밭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전 해안 사지에서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드물다.

해당화는 꽃이 아름답고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좋다. 특히, 고속도로변의 미화용으로 일품이다.

꽃은 향수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인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미고(甘微苦)하며, 행혈(行血)·이기(理氣)·구어혈(驅瘀血)·진통·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5∼7월 꽃이 필 때 채취하여 건조시켰다가 간위기통(肝胃氣痛)·협통(脇痛)·풍습비(風濕痺)·월경부조·대하·질타손상(跌打損傷)·유종 등의 증상에 화경(花梗)과 꽃받침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근피(根皮)는 명반을 매염제로 하면 적갈색, 철장액을 매염제로 하면 흑색을 얻을 수 있다. 과실은 약용 또는 식용으로 쓰인다.

해당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뇨병, 치통, 관절염에 좋으며 꽃은 붉은색으로 진통과 지혈, 향수의 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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