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10개동 주민센터 내 낡은 화장실을 연말까지 쾌적하고 품격 있게 바꾸기 위해 이달 말부터 건축가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개선사업에 돌입한다.

구는 지난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사업으로 민원·행정 중심의 업무공간을 주민친화형으로 재조성한 데 이어, 설치된 지 20년 넘은 주민센터 내 화장실을 밝고 아름다운 힐링 공간으로 개선한다.

구는 예산 11억6000만원을 투입해 화장실 내 낡은 기계설비와 배관을 교체하는 등 동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한다. 또 남녀 모두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아기쉼터(수유실)와 유아용 변기시트, 파우더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가족친화적인 화장실을 조성한다.

상반기에는 논현2동·청담동·일원본동·일원1동·수서동 주민센터 등 5개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하반기에는 노후화 정도·민원발생 건수·현장 확인 등을 거쳐 5개동을 추가로 진행한다.

이수진 주민자치과장은 "화장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라면서 "여유와 배려가 있는 화장실 조성으로 공공화장실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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