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10곳 순차적 방역 소독

▲ 지난 23일 오전 북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명희 구청장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회의' 모습/제공=북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북구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 오전 북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정명희 구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부구청장 및 국‧소장, 관련 실‧과‧소장 등 총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부서별 대처상황 및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점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24시간 대응체제 가동 및 강력한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북구는 지난 23일, 사상 처음으로 임시 폐쇄한 부산 최대의 전통시장 '구포시장' 전체를 시장상인회 등과 합동방역한 데 이어 24일부터는 구청사 등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소독하고, 덕천시장 및 만덕시장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각종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방역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2일 오전 지역 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당초 4월로 예정됐던 동별 '새마을 방역단' 활동을 24일부터 시작하고, 방역‧소독물품을 조기에 지원해 관내 취약지역 방역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 밖에 북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대량 구매해 취약계층 및 공공기관 등에 신속하게 지원했으며, 중국인 유학생 입국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지난 18일 과학기술대학교-보건소-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인 유학생 124명 중 입국자 41명이 전원 격리 수용됐는 데 이 중 32명은 14일 경과 후 증상이 없어 격리해제 됐고, 24일 현재 격리 중인 9명은 북구 보건소의 통제에 따라 밀착 관리되고 있다.

▲ 당초 4월로 예정됐던 동별 '새마을 방역단' 활동을 지난 24일부터 시작하고 방역‧소독물품을 조기에 지원해 관내 취약지역 방역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제공=북구청

정 구청장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해 코로나19 감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주민들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기에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거나, 시국의 아픔과 두려움을 정치적 이익에 이용하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위는 삼가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관내 도서관 및 복지관, 체육‧문화시설 등을 휴관했으며, SNS채널과 홈페이지, 희망북구 특별호 및 재난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비롯한 실시간 대응현황에 대해 실시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또 북구보건소는 지난 24일부터 선별진료소 비상운영 체계로 전환해 코로나19 확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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