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저장강박 독거노인 대상 '주거환경개선' 실시

▲ 주거환경개선 전·후 모습/제공=수영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수영구 민락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1~24일 집안에 물건을 쌓아 놓고 사는 70대 저장강박 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민락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방문한 집에는 빈혈, 당뇨를 앓고 있는 70대 독거노인이 7t 가량의 각종 생활용품 및 폐기물을 쌓아놓고 생활하고 있었으며 건강, 화재 등의 위험이 커 신속한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보건복지팀은 대상자와 오랜 대화와 설득의 과정을 거쳐, 본인 동의를 받아 집안 내 저장 물건을 모두 처리했으며, 대상자인 어르신은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요양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손영복 동장은 "집안 내 7t 가량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를 설득시키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이러한 분들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온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안전한 주거생활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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