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더피. (로이터/국제뉴스)

(영국=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가수 더피(35)가 오랜기간 음악 활동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 "성폭행 당하고 약물이 투여돼 몇 일 동안 감금됐던 폭행 사건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2011년 활동을 중단했던 더피는 2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제 문제 없고 괜찮다"면서 복귀에는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쉽게 말할 방법은 없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나는 10년 동안 내 마음 속 태양의 빛을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태양은 이제 막 빛나고 있다"며 "왜,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해 고통을 표현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는가? 슬픔에 찬 눈을 세상에 보이고 싶지 않았으니까. 마음이 망가졌다면 어떻게 진심으로 노래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더피는 2008년 앨범 "록 페리(Rockferry)"를 통해 데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록페리"는 다음해 그래미상 팝 보컬 앨범상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고백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여름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한 뒤 마음의 상처에 대한 침묵을 깨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앞으로 몇 주 안 구두 인터뷰를 게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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