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결정적인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각국은 효과적으로 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가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바이러스는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은 두려워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감염을 막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확산은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가 아니다. 적절한 조치가 있으면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우리는 매우 까다로운 상황에 있다"면서 전염병 "발병은 우리가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WHO는 올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내가 알기론 올림픽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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