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신도 중 무증상자도 고위험직업군은 자택에 머물도록 요청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최보광 기자 = 정부는 28일 현재 신천지 본부로부터 입수한 전체 국내 신도 중 19만 4781명의 증상 유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무증상자 중 고위험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요청했다. 한편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이 있는 모든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로부터 입수한 전체 국내 신도 중 미성년자와 주소지 불명을 제외한 19만 4781명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 전담공무원이 증상 유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24시까지 취합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1만 4068명(53.7%)의 확인이 완료되었으며, 그 중 유증상자 1638명(1.4%)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되어 진단 검사 중이다.

또 무증상자는 능동감시 중인데,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에 요청했다.

이외에 신천지 교육생 6만 5127명의 명단도 입수해 각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입수한 총 31만 732명의 전체 명단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출입국 기록 등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중대본은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모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27명(사망 6명 제외), 국립정신건강센터에는 25명이고, 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43명은 5층에서 의료장비 등이 준비된 2층 병동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이후 43명 모두를 단계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며, 위급환자 발생 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병행 이송 또한 추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기 위한 격리병실과 의료진 추가 확보, 이송에 필요한 구급차와 버스, 구급대원, 경찰 호송차 준비 등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위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감염에 취약한 정신건강의학과 폐쇄 병동의 감염예방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전수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환자 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은 잘 지켜지고 있었으며, 입원환자 중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54명은 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단검사 실시를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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