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한국전력이 "가스터빈 핵심 설비인 기동장치를 발전 자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두산중공업이 제작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스터빈 기동장치는 회전운동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이 초기에 일정 속도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로서 지금까지 GE, ABB, TMEIC 등 해외 제작사에서 독점 제작해 국내 발전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전은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회전체의 속도제어 알고리즘과 같은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한 후 기동장치 설계를 수행했고 두산중공업은 한전의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기동장치의 제작을 담당했다.

모의 실험설비를 활용해 성능시험을 마친 기동장치는 2020년 1월에 한국중부발전 보령복합발전소에 설치돼 2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전력거래소가 요구하는 기동 소요 시간을 만족하여 3월부터 본격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기동 소요 시간은 가스터빈 발전소가 전력거래소로부터 급전지시를 받은 시점부터 발전기가 기동하여 전력계통에 전기를 공급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가스터빈은 2019년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 개발계획 중 16대 에너지 중점기술에 포함된 미래 핵심기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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