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 농기계 모습.(사진제공=영동군청)

(영동=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의 시름을 덜고자 농업기계 임대료 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산물소비 둔화와 가격하락,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수급이 어려워 농촌사회가 불안해지자, 군은 이러한 농촌현실을 반영, 정부시책에 맞춰 이달부터 7월까지 농업기계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 적용된 일부기종의 50% 감면액과 영동군 농업기계 임대사업 운영조례와 비교해 낮은 단가가 적용된다.

이번 감면조치로 혜택이 주어지는 농업기계는 총 23종 331대이다.

영동군은 영동본소(영동읍 부용리), 남부(매곡면 노천리), 서부(학산면 서산리)의 3개소 임대사업장에서 농용굴삭기, 트랙터, 잔가지파쇄기, 관리기 등 농기계 54종 617대를 갖추고 대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동력분무기(1만원→5500원), 보행제초기(1만5000원→8500원), 이앙기(6만원→3만6500원), 경운기(1만5000원→8500원), 관리기(1만원→6500원) 등의 농업기계가 임대료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이 정책을 통해 영동 농업인들의 임대농가 농업경영비 절감과 적기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3일 전부터 15일 이내에 전화, 방문, 인터넷 예약이 필수이다.

군은 이에 더해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농업인 선호 농기계를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수요자 만족 시책을 추진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현재도 군민의 영농편의를 위해 사전 예약 장비의 입고와 출고를 위해 상시근무로 농작업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영동본소에서는 토·공휴일 휴일근무제를 탄력적으로 시행중이다.

군 관계자는 “일손부족 농민들이 농기계를 임대받아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운영에 효율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임대료 인하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걱정을 덜어주길 바라며, 고품질 농업서비스를 확대해 군민의 영농 편의를 돕겠다”라고 했다.

한편, 영동군의 농기계 대여건수는 △2017년 7441대 △2018년 7512대 △2019년 8373대이며, 농촌의 일손해결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