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마늘제주협의회 총회 개최…수급 불안문제 예상,처리난 시급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 제주농협(본부장 변대근)과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는 지난 6일 20년산 마늘 수확시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마늘 수급 처리에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마늘제주협의회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9개 농협 조합장은 만장일치로 마늘 수매비축 조기 실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제주 마늘 재배면적은 최근 5년간 계속 감소하여‘20년산은 1,943ha, 30천톤으로 평년 대비 9%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육지부 마늘 재배면적은‘17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산 마늘의 경우 전국 25천ha, 312천톤으로 평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따뜻한 겨울 날씨로 작황이 양호하여 전년 대비 생육이 좋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3.25 KREI 2020년 3차 마늘 생육 실측결과)

지난 3월 정부에서도 20년산 수급 불안문제를 예상하여“채소가격안정제”에 의한 선제적 수급대책을 전국적으로 실시했으며, 제주 지역에서도 102ha, 1,362톤이 포전에서 생육중인 상태로 면적조절 처리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19년산 마늘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20년산인 경우 산지 포전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어, 농협 계약재배에 참여하지 못한 비계약 농가 마늘인 경우 수확 이후 심각한 처리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019년인 경우 마늘 정부수매가 실시됐으나, 제주는 이미 수매 저장된 7월에야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서 제주 마늘은 700여톤만 수매가 성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은 올해는 제주마늘 수확전인 4월중에 정부수매계획을 확정 발표해 주도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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