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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장·차남 형제 측 완승으로 일단락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는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후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다.

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이 통합을 주도했지만,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에 반대했다.

이날 주총 결과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중 통합에 반대하는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내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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