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기. 사진제공/AFP통신
태국 국기. 사진제공/AFP통신

(태국=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태국이 이웃 국가인 라오스에서 탄저병이 발생하자 가축에 대한 면밀한 감시를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오스에서는 사람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50건 이상 보고됐다.

토양에 존재하는 탄저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탄저병은 일반적으로 방목하는 가축과 야생 동물을 감염시키지만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관리들에게 질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중을 보호할 것을 명령했다.

사람은 탄저 포자를 흡입하거나, 탄저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탄저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했을 때 걸릴 수 있다.

공산국가인 라오스 언론은 비밀리에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부 참파삭 지역의 54건을 포함해 65건의 의심 사례를 보도했다.

태국 정부 성명에서는 이번 달 보고된 54건의 사례를 언급했다. 

차이 와차롱 태국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총리가 공중보건 장관에게 특히 국경 근처를 면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이 동물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당국에 알리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또한 '병든 동물'과 접촉한 이들에게 긴급 진료를 권했다.

태국에서는 2001년 이후 탄저병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

보건부에 따르면 1년 동안 가장 많은 보고는 1995년 10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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