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너른 풀밭 사이로 보이는 ‘폐교’와 ‘현대미술’은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러나 당진 아미미술관(관장 박기호)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뒤엎는데 충분한 장소이다.

현재 아미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미술 경향읽기展(2016.07.01.~10.22)’은 19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 70여점을 고즈넉한 옛 교실 안에서 전시하고 있다.

공간과 시간, 영성, 정체성 등 현대미술의 단골 주제 외에 정치성이나 폭력, 미, 기억, 치유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세계도 엿볼 수 있다.

또 여러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위트와 유희 등은 관람객들을 미소 짓게 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미술 전시가 부담스럽다면 미술관 문턱을 한껏 낮춘 날에 찾아가 보자. 오는 31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수요일’로 ‘해설이 있는 미술관’이 시행된다.

주로 오전(11시~2시)에는 에듀케 이터의 설명이, 오후(2시~5시까지)에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이날은 특별히 관람료 할인(성인 3000원) 혜택이 있으며 학생은 무료이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노림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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