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홍 부교육감, 전국최초 ‘제주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 발표

▲ 29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국 최초 제주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전우홍 부교육감.

(제주=국제뉴스) 고병수기자 = 제주학생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게임, 도박, 유해 사이트 등 자극적이고 쾌락추구적인 놀 거리에 중독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생들의 경우 도박 위험수준 비율이 7.2%로 전국 비율 보다 3.1%p 높았다. 현재흡연율도 8.6%이고 현재 위험음주율은 54.0%로 전국보다 각각 0.8%p, 3.8%p 높게 나타났다.

이런 제주학생 중독현상을 방치할 경우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문제 발생이 우려돼 성장기 학생들의 중독 예방 및 중독위험 단계별 상담‧치료․재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전국 최초로 제주도교육청이 수립해 발표했다.

29일 전우홍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은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제주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 추진 과제로 ▲학생 중독예방 전담기구 구성․운영 ▲학교 현장기반 중독학생 치료지원 시스템 구축 ▲학생․학부모 맞춤형 예방 교육지원 ▲교원 지도역량 강화 ▲관련규정 정비 및 중독 유발환경 개선 ▲유관기관 연계․협력 강화 등이다.

특히 학생의 중독예방을 위해 On-line에서 ‘컴퓨터 없는 날’, ‘놀이시간 운영’등 Off-line 교육활동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강화한다.
 
또한 ‘1학급 1스포츠’, ‘1학생 1스포츠클럽’등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을 대폭 강화해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학부모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이해‧탈출법, 흡연‧음주의 폐해 및 필요시 자녀의 통장 거래 내역 확인 등 상세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학부모상담주간, 자녀이해교육주간 등 행사 시 학부모를 대상 중독관련 교육을 연 2회 이상 실시한다.
 
그리고 가정 내에 모바일을 사용하지 않는 ‘모바일 셧다운’시간을 매주 1회 정해 가족과 대화 기회시간을 권장하는 등 건전한 가족 문화 만들기 캠페인 운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연계·협력 강화로 유해업소 정기점검 및 계도를 통한 건전한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중독 예방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전우홍 부교육감은 "이번 전국 최초의 학생중독 종합대책"이라고 자부하며 "이번 종합대책 추진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중독 예방 및 중독위험 단계별 상담‧치료․재활 등 근본적인 예방 대책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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