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0회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전병관 후보(왼쪽)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 엔에스하이텍㈜ 대표이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병관 후보실)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누가 체육회장으로 적합한지 판단해 달라."

29일 한국체육회장 출신 전병관 경희대 교수는 다음달 5일 치러질 제40회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만만했다.

선거 분위기가 좋다며 활짝 웃던 전병관 후보는 당선되면 학교에 사표부터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체육회장이 한국 체육계 대통령이란 별칭에 어울리지 않게 비상근이라서 명예직이란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최초로 상근하는 체육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전병관 후보는 "선거에는 공적인 약속 공약(公約)과 말뿐인 약속 공약(空約)이 있다"며 "혁신과 상생을 위해 체육계 100년 대계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동계유니버시아드 총감독과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해 이론과 실제는 물론이고 행정 실무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게다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실무까지 경험해 초대 통합체육회장감으로 손꼽힌다는 평가도 받았다.

레슬링 영웅 김원기 엔에스하이텍㈜ 대표이사는 지난 27일 전병관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대한민국 체육계에 진정한 어른이 필요한 시기"라며 "선수 출신 체육학자로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두루 경험한 전병관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1984년 LA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의 주역 김원기 대표는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한국 체육의 앞날과 국민 건강이 결정된다"며 "부디 스포츠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한국체육학회는 다음달 1일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전병관 후보를 비롯해 장호성, 이기흥, 이에리사, 장정수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병관 후보는 체육학회에 "유권자가 각 후보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후보자간 상호토론할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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