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사장, "K-Smart City 해외수출로 경제영토 확장 앞장"

▲ (사진제공 = LH) 6일 LH 박상우 사장(왼쪽 6번째) 등 임직원들은 1층 로비에서 창립 7주년 'LH 국민희망 인포비전' 제막식' 을 갖고 함께했다.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일 진주 혁신도시 내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7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박상우 LH 사장은 창립 7주년 기념사에서 "공사는 그간 국민 주거생활과 도시환경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만큼 긍지와 희망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주기 바란다"면서 "공사가 국민행복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공기업이 되도록 합심해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관 입구에 걸린 "긍지와 희망으로 하나되어 힘차게 도약합시다!"라는 플랭카드가 보여주듯 직원들의 얼굴에서도 새로운 활기와 기대가 엿보였다.

◆ 경영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부채공룡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LH는 사업조정과 총력판매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3년 말 105조 7000억 원까지 늘어났던 금융부채를 '2014년 말 98조 5000억 원, '2015년 말 89조 9000억 원으로 2년 동안 16조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

판매도 호조를 보여 지난 해에는 28조 2000억 원을 공급하고 24조 8000억 원을 회수하여 창립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9월17일 국제신용평가사 S&P는 LH의 국제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인 AA-로 상향조정했고, 이로써 LH는 무디스, 피치에 이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

LH는 특히, 지난 3월 제3대 박상우 사장 취임 이후에는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과 중산층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공동주택관리지원기구와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 등 새로운 업무도 유치했다.

또 K-스마트 신도시 해외수출, 지자체‧민간 등과의 협력체계 강화, 부동산 금융조직을 강화와 다양한 금융사업발굴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립 7주년을 맞아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LH의 유쾌한 도전들을 몇 가지 짚어봤다.

◆ 주거복지를 넘어 국민복지로

LH는 '2016년 6말까지 119만호의 분양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해왔고, 국민임대 44만호, 영구임대 15만호, 매입‧전세 24만호 등 우리나라 장기공공임대주택의 85%에 해당하는 총 91만호의 임대주택을 보유‧운영하며 주거취약계층에 주거안정망을 제공해왔다.

LH는 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것을 넘어 임차료를 보조해주는 주거급여사업, 임대주택 입주민이 행복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카쉐어링, 교육‧육아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는데, 향후에는 주거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금융, 문화, 고용, 교육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국민에게 연결하는 복지 전도사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H가 보유한 90만호의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자원과의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제공하여 주거복지를 넘어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LH가 보유한 90만호의 임대주택을 매개로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공급하고, 민간에게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시험하고 사업기회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 많은 혜택들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 … 지역사회 및 민간과 동반발전

박상우 사장은 지난 3월 취임사를 통해 과거의 독점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하고, 민간과의 공공사업모델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박상우 사장 취임 이후 9월 현재까지 지자체, 민간, 사회단체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만 28건에 달한다. 한달에 4~5건, 매주 한 두건 꼴이다. 협약내용도 지역개발협력, 동반성장, 기술교류, 사회공헌 등 다양하다.

또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도 '14년 2개 블록, '15년 8개 블록, '16년 11개 블록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한 민간자본 유치규모도 2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동반 발전하겠다는 박상우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LH는 특히, 그간의 다양한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을 연계하여 계획수립과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등 공공디벨로퍼 및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올해 채용한 신입직원 119명 가운데 11%인 13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고, 1사 1촌 자매결연, 지역 농수산물 우선구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본사 이전 이후 LH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기와 기대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경제활성화의 첨병 … K-스마트 신도시 주도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LH는 '경제의 구원투수'로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기업 전체 발주물량의 39%,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 전체 발주물량의 33%에 해당하는 11조 7000억 원 규모의 토지·주택 사업을 발주하여 민간기업 에 새로운 일감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공공기관 전체 재정집행액의 27.8%인 13조 8000억 원의 재정을 집행하여 12만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국가산단, 지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지역특화산단과 노후산단재생 등 다양한 지역협력사업을 통해 경제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지난8월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스마트시티'가 국가전략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국가전략과제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K-스마트시티 추진단'을 설치하고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등 해외신도시 사업참여 모델을 마련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우리는 저출산과 인구감소를 걱정하지만 중동, 인도, 동남아 등 개도국에서는 인구증가로 인해 신도시 개발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H의 노하우와 민간의 첨단기술을 결합하여 해외에 진출하는 K-스마트시티 사업은 새로운 먹거리일 뿐만 아니라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고부가가치 아이템이다.

K-스마트 신도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민간과 협력하는 '팀 코리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 국민희망 인포비전 설치 …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

기념 행사에 이어 박상우 사장 등 LH 임직원 150여명은 1층 로비에서 'LH 국민희망 인포비전 제막식'을 가졌다.

국민희망 인포비전은 LH가 지난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부채감축의 상징물인 '부채시계'를 확대․재구성한 것으로 '금융부채 감축실적' '주거복지 수혜가구수', '하자처리율'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LH 종합경영정보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LH 국민행복 지수'이다.

이는 부채감축을 통해 공기업 부채에 대한 국민 걱정을 줄이고, 임대주택의 지속적인 공급확대를 통해 국민 주거불안을 해소하며, 하자제로를 통해 주거 품질 및 입주민 신뢰를 확보하는 등 국민생활에 밀착된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삶의 질이 나아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LH가 앞장서겠다는 약속 임과 동시에 박상우 사장님 취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 등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국민희망 인포비전은 부채 증가에 대한 경각심을 놓치지 않음과 동시에 LH 핵심기능인 공공임대주택 확대, 하자없는 아파트 건설에 대한 전직원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이를 대외에 투명하게 공표함으로써 목표 달성의 실행력을 높여주는 '채찍'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 'One Team, One Spirit, One LH' - 조직문화에도 새 바람

LH는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연과 창의로 상징되는 스타트업 DNA를 조직에 이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보고,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등 내부 혁신을 통해 경영전략 달성의 실행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H는 작년 8월 대형공기업 최초로 복수노조가 존재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신입직원 119명을 채용,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LH는 통합 7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출신․직종간 융합을 위해 조직․인사 시스템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보고, 앞으로는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조직 내부의 보이지 않는 벽을 제거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조직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출신, 직종, 세대를 뛰어넘는 'One Team, One Spirit, One  LH'를 목표로 출신 등에 관계없이 성과를 내는 직원이 인정받는 승진․인사 문화를 구축하고, 직종별․직급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직장내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LH의 새로운 청사진 기대

LH는 지난 2009년 창사 이후 사업조정 논란에 이어 경영정상화를 향한 부채 감축 노력까지 이제는 과거의 부담과 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념사에서 박상우 사장은 "요즘과 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공기업이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여야 한다"며 "주거복지를 넘어 LH가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국민복지를 지향하는 LH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LH가 그려갈 청사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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