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대위에서 박지원 비대위, 대통령께 충언

▲ 26일 열린 국민의당 비대위에서 박지원 비대위대표는 "대통령께서 헌법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법규에 정해진 조치를 스스로 내리셔야 할것"이라고 충언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정치권을 뒤 흔들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모두 최순실 정권에서 살았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큰 상처와 절망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사실은 "'최순실대통령이 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야 모든 진실을 밝혀진다'는 말"로 허탈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최씨가 연설문으로 대통령의 머리를 지배하고, 의상과 각종 소품들로 대통령의 외양까지 점령한 모습을 보면서 대통령이 최순실인지 최순실이 대통령인지 혼란스럽다. 미르, K-스포츠 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고 한다.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씨의 선친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했었다. 지금의 상황은 박근혜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邪敎)에 씌여서 이런 일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대통령께 충언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헌법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법규에 정해진 조치를 스스로 내리셔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대통령도 대한민국도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 이러한 상황을 대한민국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박근혜대통령께서 다시 모든 것을 자백하고, 국정을 전면 쇄신할 수 있는 혁명적인 대책을 내셔야 한다. 그 첫걸음으로 오늘 당장 우병우, 문고리 3인방 해임을 시작으로 솔직한 참회와 자백을 다시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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