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뉴스) 이경민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개성공단 탄생 산파 역할을 맡았던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26일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폐쇄 결정이 국가 안보 회의에서 논의되고 결정된 것이 아니라 최순실이라는 일개 사인과 그 비선 모임에서 폐쇄를 논의했다는 것은 불법적 국기 문란 행위"라며 날선 비판을 세웠다.

정 의원은 "죄 없는 입주 기업과 협력 업체의 생명줄을 적법하지 않게 최순실과 일개 비선 모임에서 끊어 버린 것은 불법적 결정이며 한반도 평화의 안전판까지 허물어 버린 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최순실씨 개입 사실 관계를 밝히고 불법적 폐쇄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조치에 착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