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부서진 타일 범벅, 2차사고 위험 아찔

▲ (사진=허일현 기자) 지난 26일 오후 10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풍산지하차도 안쪽벽면에 붙여놓은 타일 수 백장이 도로로 무너져내려 타일을 치우고 있다.

(고양= 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한밤중에 지하차도 벽면타일 수 백장이 무너져내려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10시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풍산지하차도 안쪽벽면에 붙여놓은 타일 수 백장이 도로로 무너져내렸다.

지나는 차량이 없어 피해가 나지는 않았지만 깨진 타일을 차량이 밟고 지나면서 벽면에 튀는 등 2차사고 위험이 뒤 따른 상태였다. 사고가 나자 일산동구는 인원을 동원, 오후11시20분께 현장에 도착해 1시간여에 걸쳐 무너진 잔해를 치웠다.

사고가 난 지하차도는 2015년 9월 벽면 120㎡ 규모의 타일이 무너졌고, 지난 1월17일 160㎡가량에 붙여놓은 타일 7천여 장이 도로로 무너져내렸다.이전보다 규모가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이번이 3번째 사고다.

이 지하차도는 2013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해 시에 인계한 교통시설물로 이미 2번이나 사고가 발생한 이후 사고 예견이 가능한 상황에서 또 다시 발생되면서 안전 조치가 미숙했다는 지적이다.

구 관계자는 "떨어진 타일은 2㎡ 정도이고 예전에 사고 났던 자리 옆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며 "LH에서 보수비용을 주기로 한 상태로 내년 초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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