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극제뉴스) 이정택 기자 = 다문화 가족을 위한 잔치 한마당이 29일 인천시 동구 송림체육관에서 열린다.

시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마련과 이웃 간 소통을 위해 '2016년도 어울림 다문화가족 생활체육대회와 자조모임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다문화 생활체육대회와 자조모임 발표회를 각각 개최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칸막이를 없애고 두 대회를 합쳐 오롯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잔치 한마당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먼저 이날 체육대회는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모두가 직접 뛰고 땀 흘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화합팀, 도전팀, 창의팀, 열정팀 등 4개의 팀으로 나뉘며 10여개의 명랑운동회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또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다문화가족이 주체가 되는 자조모임 발표회도 함께 열린다. 그동안 시가 지원한 19개 팀 311명이 그간 활동해 온 결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서로 격려하며 소통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날 우수 자조모임인 '중구 Zoom-In'과 '어울림 뜨개질'의 작품 및 활용내용이 전시된다. 올해 우수 자조모임 활동을 해온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3개국 통합 자조모임인 '중구 Zoom-In'은 인천 중구지역을 '들여다 보다(Zoom-In)'라는 의미와 결혼이민자 역시 외부사람이 아닌 '인천 중구의 주민'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사진동아리다.

현재 25여명의 결혼이민자가 활동 중인'중구 Zoom-In(주민)'은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신포시장, 월미도 등 인천의 관광명소가 모두 모여 있는 인천 중구를 배경으로 스쳐가는 소소한 일상의 순간과 중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과 작은 감동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재능기부 자조모임인 '어울림 뜨개질'은 모자, 목도리 등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9개 군․구로 확대하고 다문화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300만 인천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족 스스로 인천시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소통과 화합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다문화가족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모임을 통해 주민들과 상호작용을 통한 지역사회 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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