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준위 폐기물 1만5900여드럼,고준위폐기물 5058다발 아직 울진에 보관

한울원전 임시저장고에 보관되는 대형금속성 폐기물.

(울진=국제뉴스)전현욱 기자 = 한울원전에 1만5900여 드럼의 폐기물이 보관돼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한울원전의 탁월한 홍보전략으로 지역민 우롱

한울원전이 2010년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핵폐기물 3000드럼을 이송하며 발표한 보도자료에 현혹돼 대다수의 울진군민들은 모든폐기물이 발생하는 대로 전량 경주방폐장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사실은 한울원전의 탁월한(?) 홍보전략 덕분.

한울원전은 지난 2010년과 2015년, 지난9월초 각 1000드럼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이송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안정적인 방폐물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울원전이 그간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송상황 설명후 ‘한울원전은 방사선 관리구역 내 반입 물품 최소화, 발생 폐기물 부피 감용 등 방폐물 발생량 저감과 안정적인 방폐물 운영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송부했다.

이에 각 언론사는 여과없이 이사실을 앞다퉈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내며 잔량의 폐기물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

이와관련 지역의 원자력 전문가 A씨는 "한울원전에 일정부분의 폐기물이 보관돼있는줄은 알았으나 1만5900여 드럼이 보관돼 있는사실은 몰랐다"며 "방폐장이 경주에 있는것이 아니라 울진에 있는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사실을 울진군민 대부분은 모르고 있는사실"이라고 꼬집었다.

한울원전에서 경주방폐장으로 하송하기위해 선적돼고있는 중저준위폐기물.

▲한울원전 폐기물 보관현황

한울원전에는 8월말 기준 중저준위 핵폐기물을 보관코자 건설된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보관된 1만드럼보다 많은 핵폐기물이 한울원전 부지내 임시저장고 2곳등에 분산보관돼 있다.

현재 한울원전에 9월말 기준 1818㎡ 규모의 제1임시저장고에는 5771드럼, 2149㎡ 제2임시저장고에는 발전소내 보관량 포함 1만151드럼이 분산보관돼 있는 것.

하지만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울원전 1,2,3,4호기에서 교체한 대형금속성 폐기물은 별도의 신축 임시저장고에 보관돼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경주로 이송할 수도 없는 고준위 사용후 핵연료는 1016년 2/4분기 현재 5058다발이 저장수조에 보관돼 있다.

한울원전 홍보팀의 탁월한 전략으로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

1988년 9월10일. 한울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임시저장고'라는 명찰을 달고 버젓이 보관돼 오던 폐기물은 오랜시간에 걸쳐 경주로 이송돼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고준위폐기물과 대형금속성폐기물인 증기발생기는 대책조차 마련돼 있지않고 울진에 보관중이다.

원자력 전문가 B씨는 "방사성 누출 위험을 안고있는 모든 폐기물을 울진에서 반출할것과 경주 방폐장 건립된 조건 이상을 울진군에 지원해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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