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 중인 젓갈 약 950톤 전량 압수

▲ 유해한 곰팡이가 핀 적갈.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서귀포경찰서는 관내 젓갈 제조업체에 대해 관리소홀로 구더기 등이 발생한 불량젓갈 멸치액젓 약 950톤 시가 38억원 상당을 전량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식약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과 합동으로 점검 중 멸치액젓 제조업체인 A수협에서 위생시설 및 관리 소홀로 인해 구더기 등 해충 발생 및 비산먼지 등 이물질이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관련자 A모씨(53)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피의자는 2015년 6월12일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야외 숙성탱크에 멸치와 소금을 일정 비율로 혼합하는 방법으로 멸치액젓을 제조·가공하는 과정에서 멸치에 대한 선별 작업(이물질 등 제거)이나 세척이 안됐다는 것.

또한 젓갈 제조·보관 탱크에 이중밀폐장치나 방충망 등의 해충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아 다량의 구더기가 발생하고 이물질이 들어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관할관청에 A수협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그리고 압수한 젓갈은 인체에 유해할 우려가 있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전량 몰수 및 폐기 처리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식품 제조·유통업자를 근절하기 위해 관할관청과 합동점검 등을 통해 지속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