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유나이티드 문선민 선수

(인천=국제뉴스) 이정택 기자 = '축구 신데렐라' 문선민(24)이 인천유나이티드 입단을 통해 국내 무대에 노크한다.

인천구단은 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축구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NIKE THE CHANCE' 출신으로 스웨덴 리그에서 5년간 활약한 문선민을 영입하며 새 시즌을 대비, 공격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선민은 지난 2011년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에서 운영하는 전 세계 축구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NIKE THE CHANCE’에 지원해 전 세계 7만5,000여명의 유망주들 중 최종 8인에 선정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선수다.

당시에 유명 감독인 거스 히딩크, 아르센 벵거의 눈에 뛰어 동양인 유일 최종 우승을 거둔 그는 2011년 나이키 아카데미에 입단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스웨덴 리그로 진출해 5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2년 스웨덴 3부리그 외스터순드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주전으로 자리매김해 팀의 2부 리그 승격에 일조했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문선민은 2015/2016시즌부터 스웨덴 명문 팀 유르고르덴에서 뛰었다.

문선민은 지난 5년 간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하며 101경기 출전 12득점 1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 동양인이 홀로 서기에 성공해 무려 5년 동안 활약한 부분에서 문선민의 끈기와 근성을 엿볼 수 있다.

주 포지션은 우측면 공격수로 측면은 물론 이선 모두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문선민의 최대 장점으로는 탄탄한 기본기와 피지컬을 비롯한 골 결정력, 패싱력, 공간 침투 능력 등이 꼽힌다.

인천구단은 문선민의 영입으로 최전방을 향해 지원사격하는 이선 공격진의 능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기형 감독은 "문선민이 함께 훈련하면서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줘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인천에 입단하면서 기필코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겠노라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게 돼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났다"며 "인천에 보탬이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선민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소집 훈련에 참가해 국내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예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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