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 F-15K 조종사 김학선 소령 선정.

▲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 칭호인 2016년 '탑건(Top Gun)'에 F-15K 전투조종사 김학선 소령(만 36세, 공사 51기)이 선정됐다.(사진제공.공군)

(공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 칭호인 2016년 '탑건(Top Gun)'에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 102전투비행대대(이하 '102대대') F-15K 전투조종사 김학선 소령(만 36세, 공사 51기)이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 F-15K 전투조종사 김학선 소령.

김학선 소령은 지난 10월 4일부터~ 10월 19일까지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2016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전투기 개인부문에서 총 1,000점 만점에 995점을 획득해 '탑건'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김 소령은 공대지 실무장 사격 종목에서 6Km 상공, 4m 반경 내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실력을 과시했다.

또한 표적지역에 진입해 무장을 투하한 후 근거리 적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비계획 표적 공격 및 근거리 공대공' 종목에서는 만점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공중전투 기량을 선보였다.

2003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김 소령은 비행교육과정을 비롯한 각종 훈련을 거쳐 2005년 제10전투비행단에 배속, F-5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9월, F-15K 조종사로 선발된 후 11전비 102대대에서 F-15K 전력화에 기여했으며, 2011년에 전방석 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을 마치고 지금까지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기종인 F-15K 1,300여 시간을 포함해 총 1,8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김 소령은 2013년 3분기 비행단 전방석 우수조종사로 선정됐으며, '시뮬레이터 비상처치 경연대회', '공중사진 촬영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2월에는 임무 수행 중 전투기 한 쪽 엔진이 꺼지는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한 비상처치 능력을 인정받아 '웰던(Well Done)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김 소령은 '맥스선더 훈련'과 '쌍매훈련' 등 한·미 공군의 주요 연합훈련에 참가해 실전 기량을 다져왔으며, 2012년에는 KADIZ를 침범한 러시아 전술정찰기 SU-24에 즉각 대응하는 등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 소령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편조원들과의 팀워크 속에서 함께했던 도전, 가족들과 대대원들의 헌신, 정비 무장요원들의 전문성이 한데 어우러진 공군 핵심가치"라며 "앞으로도 실제 임무가 주어지면 생사를 초월하여 임전무퇴의 의지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소령은 이번 대회 상금 150만원을 순직 조종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시상식은 오는 9일(금), 공군작전사령부 칠성홀에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되며, 단체부문에서는 종합 최우수대대로 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F-15K기 부문), 19전투비행단 161전투비행대대(F-16기 부문), 18전투비행단 105전투비행대대(F-5기 부문) 등이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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