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조사때 보다 8% 늘어, 중국과 긴장·관계 악화 영향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중국의 무역제재가 전방위화 하는 양상을 나타나는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1%로 나타났고  반대는 40%,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8월 조사 때보다 찬성은 줄고 반대가 늘어난 것이다.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직후인 지난해 7월 조사에선 찬성 50%, 반대 32%였지만 8월에는 찬성이 56%로 늘고 반대 3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다시 찬성이 51%로 줄고 반대는 40%로 늘어난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사드 배치 찬성이 각각 84%와 80%에 달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30% 만이 사드 배치에 찬성했으며 국민의당은 57%, 무당층은 56%가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61%가 '국가 안보·국민 안전 위한 방어 체계'라는 점을 꼽았다.

뒤를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20%), '북한 견제·압박'(5%), '미국과의 관계·한미 동맹 강화'(4%), '자력 안보 부족·강대국 도움 불가피'(4%) 등 순이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는 '사드 불필요·효과 없음'(20%)을 들었다. 뒤를 이어 '국익에 도움 안 됨'(17%), '중국 등 주변국 긴장·관계 악화'(12%), '국민에게 알리지 않음·일방적 추진'(10%), '미국 눈치 봄·미국에 끌려다님'(8%), '안전 문제·전자파 우려'(5%), '경제에 악영향'(4%)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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