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한 ‘참 군인’

▲ 육군 26사단 박종건 중사는 나눔의 삶을 몸소 실천 하며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했다.(사진제공.육군 제 26사단.)

 

(양주=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청룡대대 박종건 중사(31세)가 생면부지인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 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 하며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를 살렸다고 육군 제 26사단 관계자는 20일 밝혔다.

기증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2012년 7월, TV에서 고통 받는 백혈병 환자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것에서 시작됐다.

조혈모세포의 필요성에 대해 박 중사는 선뜻 기증을 신청했고 시간이 흘러 2016년 12월 12일, 일산 국립암센터로부터 본인의 유전자 세포와 99% 일치한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증을 진행하길 희망했고 혈액검사와 건강검진 등을 거쳐 올해 1월 19일,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박 중사는 2016년 12월 24일에 헌혈 100회를 달성하는 등 평소에도 나눔의 삶을 실천해온 것이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과 함께 알려져 미담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박종건 중사는 "많은 사람들이 남을 돕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내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준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가치 있는 선행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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