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국제뉴스) 김세전 기자 = 베란다 미니 태양광발전기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가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 지원에 나선다.
 
구는 2000여만원을 들여 1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발전차액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발전차액 보조금 지원 제도는 발전량 1kWh당 50원씩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노원구 소재 1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로 서울형 발전차액 보조금 지원대상인 자다. 지원기간은 60개월이며 연 4회 지급된다. 보조금 신청을 원하는 발전사업자는 1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발전량 1kWh당 100원씩 보조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발전차액 보조금 지원 제도와 연계하여 노원구 발전차액 보조금으로 인해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은 1kWh당 150원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발전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사업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 주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에는 현재 봉주하계 태양광발전소 등 10개의 발전사업자가 있으며 이중 8개의 사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원구청 주차장에 태양광을 설치한 노원햇빛과 바람 발전소의 경우 서울시와 노원구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월 43만원가량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구는 서울시 보조금과 별도로 서울시 자치구중에서 유일하게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여앞으로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이 노원구에 더 많이 발전사업을 신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원구는 2012년 탈핵에너지전환 도시를 선언하고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서울시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2016년 말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은 3,400개를 설치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류에게 다가오는 대재앙을 막기 위해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발전의무 할당제를 폐지하고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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