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말레이시아=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김정남 피살여성 2명 사망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은 여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여성 한 명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포된 용의자는 김정남 피살 당시 공항 CCTV에 찍힌 로고가 크게 새겨진 LOL 브랜드를 입은 여성으로, 체포 당시 혼자였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1988년생으로 이름은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이며, 출생지는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직 여성이 다시 공항에 나타난 이유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쿠알라룸푸르 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쇼핑구역에서 여성 2명에 의해 독살을 당한 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이후 그는 푸트라자야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경찰은 이날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겨 부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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