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공동체 사업으로 조성된 메트팔레스 5단지 주민쉼터 사랑방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복도나 엘리베이트에서 만나는 이웃도 낯선 사람으로 생각한다. 인사 한 번 건네기가 어렵다. 문만 닫으면 서로 이웃을 모르고 산다. 메트로팔레스 5단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대구 수성구 만촌1동 메트로팔레스 5단지 부녀회에서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공모한 '2016년 희망마을 만들기 -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이진훈 수성구청장, 구의원, 동네 주민들과 함께 24일 주민쉼터 사랑방 개소식을 가졌다.

메트로팔레스 5단지 희망마을 사업은 동네한마당 카페 조성과 마을축제 개최를 주사업 내용으로 사업비 54백만원(특교세 27, 시비13.5, 구비 13.5)을 지원받았다.

아파트 내 유휴공간인 독서실을 녹색나눔터, 카페, 도서관, 주민소모임 장소로 리모델링하고, 그동안 개최했다가 중단된 단오제 축제를 부활해 창포머리감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잊혀져가는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개인주의가 팽배한 공동주거지에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 화합을 통해 열린 이웃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만촌1동 아파트 공동체 사업은 대구시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환경을 가꾸고자 하는 주민열정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결실을 맺는 성과를 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아파트 공동체 사업으로 조성된 따뜻한 공간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이웃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