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오산시청앞 지하차도 건설' 사업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재검토' 입장을 표명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원협의회(위원장 이권재)는 LH공사가 추진중인 '시청앞 지하차도 건설'과 관련, 박상우 LH공사 사장과의 면담에서 "재평가를 통한 사업 재검토를 약속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당원협의회는 "LH공사 측은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 및 민원과 관련, 더 이상의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국토부에 교통영향 평가 결과를 보고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차도 건설 구간은 운암아파트 3단지~시청~고속도로 진입구간 등에 이르는 550여 미터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의 끝 지점이자 평택의 주요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관문이다.   
 
이권재 위원장은 박상우 사장 등 LH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추진 사업이 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사업이지만 사업지 자체가 오산의 관문에 위치해 있고, 오산의 핵심 상권 쇠퇴와 동서 연결구간의 단절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500여 미터를 잇는 도로가 전면 지하화가 아닌 부분지하화로 건설되면 심각한 교통체증과 매연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전면 지하차도화하고 오산IC 고가를 철거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LH공사 사장은 "사업추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파악하고 있다"며 "오산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국토부에 교통영향평가를 재실시, 재검토 하도록 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박 사장이 문제해결을 위해 실무관계자간 자주 면담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LH공사는 화성 동탄 평택을 잇는 동부대로 구간 중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오산시청 교차로 상하행선 550미터 구간에 대해 오는 201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왕복4차로 지하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오산시당원협의회, 주민대책위원회, 행정개혁시민연대가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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