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아시아계법률권익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 AAJC)' 소속 회원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아시안계 승객을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에 항의하고 있다.

피켓에는 "누구도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된다", "보이콧 유나이티드", "잔인한 행동을 멈춰라" 등이 쓰여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스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 여객기에서 오버부킹이 발생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공항 관계자가 승객을 잡아당기고 피가 날 정도의 부상을 입힌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 승객은 켄터키 주 루이빌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베트남계 내과 의사 '데이비드 다오'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가운데 해당 승객이 아시아인으로 밝혀지면서 인종차별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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