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스무 한 번째를 맞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는 9일간의 다양한 문화행사는 비슬산 산정을 수놓은 참꽃과 상춘객이 한데 어우러져 한층 더 성숙한 문화축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건 9번째를 맞는 참꽃을 주제로 한 시화전이다.

2009년부터 계속된 시화전는 5월31일까지 휴양림입구에 전시되고 있으며, 올해도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과 향토 작가의 작품(51점)이 한 폭의 그림과 어울러져 상춘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화전은 수십만 명의 상춘객이 드나드는 휴양림 길목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군화인 참꽃을 시를 통해 그 의미를 한 단계 승화시켜 나감으로써 군화의 존재감을 알리는 동시에 24만 군민의 문화의식 함양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시인에게는 창작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문향의 도시 달성의 브랜드를 더욱 빛내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에도 도광의, 문인수 시인 등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원로작가들이 함께 했으며, 김동원, 박복조, 박태진, 변희수, 손수여, 심후섭, 이규리, 이태수, 장하빈 등 대구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과 박재희, 신표균, 최애란 향토 문인들이 참여해 참꽃을 오만가지 향기로 담아내 상춘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달성문인협회 회장 서정길은 “해마다 이맘때면 神은 비슬산을 꽃들로 불 지르고 詩人은 불타는 꽃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을 빚어낸다.

이렇듯 시는 순수하고 여린 참꽃 한 송이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며, 갈라진 틈을 메우고 서로를 하나로 묶어 준다면서 축제가 무르익어 갈 25일까지 시집 2000부를 배부했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즉석 시 낭송와 작가가 참여하는 작자시 낭송회를 가짐으로써 비슬산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인들이 앞장서 문학을 통한 관광달성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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