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마포구는 오는 30일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호기희 당주무당을 비롯해 20여명의 무속인과 구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7회 마포나루 굿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마포나루 굿'은 마포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 문화행사로 옛 마포 사람들은 마포항을 드나들던 선박들의 무사 항해와 더불어 마포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단오 이전에 시행했다.

우선 식전행사로 주당물림, 부정청배, 점화가 진행되고, 약 30여 분 동안의 식전행사가 끝난 후 사물놀이 공연과 개회식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본행사로는 크게 용신 굿과 육지 굿을 진행하며 용신 굿은 용궁불사, 용궁칠성, 용궁제석, 용궁부인 등 12거리로, 육지 굿은 부정거리, 가망거리,제석거리 등 용신 굿과 마찬가지로 12거리가 펼쳐진다.

박홍섭 구청장은 "마포는 시 자치구 중 한강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자치구로 예로부터 포구문화가 발달한 곳이었다. 이번 마포나루 굿 재현행사가 마포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문화행사로 거듭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잊혀져가는 지역 고유의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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