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선의의 경쟁 통한 견제'를 주장하는 정동영 의원

(서울=국제뉴스) 양승관 기자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당은 ‘선의의 경쟁을 통한 견제’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과 견제'역활을 제대로 할때 국민의당은 강한 야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정동영 의원.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부터 향후 치러질 30여 차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원칙도 없이 갈팡질팡하며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의원은 당과 다르게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장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정통 직업 외교관 보다는 강 후보가 치명적인 흠결만 아니라면 외교부를 개혁할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교부의 개혁은 외무고시 출신과 특정 대학, 특정학과 출신들이 득세하는 외교부 내부자로는 결코 제대로 된 개혁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청문회는 마치 고립된 섬처럼 돼 있는 외교부를 강 후보자가 개혁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한.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의 대외관계에서도 석연찮은 결정이 나올 때마다 외교부가 전문성을 가지고 대통령에게 ‘아니오‘라고 한 흔적이 거의 없다"며 외교부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준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가대개혁과 재벌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김 후보자 인준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재벌개혁과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에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우선적인 인준기준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조변석개식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그 길을 걸어가게 되면 지지기반인 호남과 지지자들은 다시 그 대안으로 국민의당을 쳐다보게 되고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야당인 국민의당 역할에 대해 "국민의당이 사라지면 극우 세력이 다시 부활하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극우 정당을 주변화 시켜 다시는 정권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당이 더욱 강해지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지지율이 낮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밴드웨건 효과(band wagon effect·편승 효과)로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와 반대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낮은 것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초기의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이 5년 내내 간다는 것은 사실상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위기가 닥쳐 올 것"이라며 "그럴 때 대안이 필요한데 국민의당이 그런 대안세력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 더 많이 뛰고 더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출범 한 달을 맞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그는 "현재까지는 국정 운영을 참 잘했다고 본다"며 "특히 탈권위주의 행보는 국민들에게 큰 공감대를 얻어내기에 충분했다'며 "앞으로도 알맹이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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