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대한배구협회 회장 선거…오한남 전 대학배구연맹 회장과 경쟁

▲ 박광열 후보

(국제뉴스=서울) 김영관 기자 = 제 39대 대한민국배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광열(47) 후보(기호 1번)는 위기에 빠진 배구협회를 구할 구원투수임을 강조하며, 협회를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정형외과 의사로 오랫동안 의료계에서 종사하고, 대형 병원을 2개나 운영할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다. 

그는 의사라는 지적 이미지와 함께 군대보다 엄격한 위계질서를 강조해 도탄에 빠진 배구협회를 이끌 수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박 후보는 상대 후보에 비해 배구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지만, 청렴한 패기의 40대라는 것이 강점이다.

박 후보는 광주제일고와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서울보훈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친 뒤,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힘찬병원에서 전임의와 과장으로 근무하다 경기도 안양에서 우리병원을 운영하며, 국가대표 선수 의무분과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실업배구연맹 제17, 18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매년 4~50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실업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프로 1.5군의 대회 출전, 9인제 배구 동호인 대회 병행 등을 통해 배구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박 후보는 배구협회 재정 자립 및 안정을 위한 회장 개인 출연 약속, 국가대표 감독 전임제 즉각 실시를 통한 한국배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 프로배구연맹과 소통과 화합을 통한 배구 유소년 육성 사업 확대 실시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새로운 조직 개편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며 "민주적인 의사결정체제 및 부패방지시스템 확립, 전국 시도 배구 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열린 협회, 선진화 협회 운영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39대 회장선거는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라마다서울호텔 3층 하늘정원에서 실시된다. 기호 2번은 오한남 한국대학배구연맹 5∼6대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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