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뉴스) 최옥현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지역 원예산업의 밑그림이 될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과 식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원예농산물의 생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원예산업 비중이 커지면서 산지유통시설 지원을 확대․추진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역농가의 산지조직화와 더불어 공동선별․공동출하, 통합마케팅 등 조직의 체계적 관리가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선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역 원예농가의 실질적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연계를 통해 관련산업을 적극 육성․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원예산업 분야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과업범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으로 지역 원예산업 기본현황(원예농산물 생산현황, 산지유통조직 및 농가조직화 현황 등)과 산지유통조직 육성계획, 생산기반 강화 및 농가조직화 방안(채소․특작․과수부문), 산지유통시설 통합운영계획 등이 포함된다.

군은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지역 내 원예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을 효율적으로 연계․육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 산지농산물 규모․전문․조직화와 효율적인 유통체계 구축으로 농가소득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순정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산물 저장기술의 발달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양양지역에서 원예농업과 시설농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이번 용역으로 지역 원예산업의 실정에 부합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양양산 작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의 원예농산물 재배현황(2015년 기준)을 보면 채소 234ha, 과수 391ha, 특용작물 174ha로 전체 농산물 생산면적 3,424ha의 23%(799ha) 비중을 차지하지만, 매출은 전체 농산물 661억 4,200만원의 39% 수준인 259억 1,0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작목별로는 특용작물인 산양삼과 조미채소류인 고추, 과수인 감과 복숭아, 배 등이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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