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괌 앤더슨 공군기지(Andersen Air Force Base) ⓒ AFPBBNews

(하갓냐=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태평양 서부에 4대의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이 철회됐다고 예상됨에 따라 괌은 한숨을 돌렸다.

15일(현지시간) 괌의 레이 토노리오(Ray Tonorio) 부지사는 “들리는 바에 따르면 향후 북한의 미사일 공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괌의 조지 차포로스(George Charfauros) 국토 안보 보좌관은 "미사일을 발사대로 이동시키는 장면이 찍힌 위성 사진이 북한의 계략((just a ruse)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CNN이 미국 정찰 위성 사진에 대해 보도한 후, “그날은 광복절이며, 북한은 상징성을 이용하려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김정은이 한 발짝 물러난 것에 열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괌 인근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했으나 즉각적인 발포 움직임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양키들이 비참한 운명에 힘든 시간을 보내며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을 좀 더 두고 볼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미국을 사정권에 포함하는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두 차례 시행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불같은 분노”를 보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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