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대대적인 마약 단속으로 마약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을 치하하며 더욱 정진할 것을 촉구했다.

▲ 필리핀 마닐라의 도로에 경찰이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돼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발표한 남자의 시신이 놓여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마약과의 전쟁 중 가장 치명적인 작전 중 하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수도 마닐라에 인접해 있는 불라칸 주에서 마약 밀매 용의자들 32명을 사살한 습격 작전이었다.

이날 이후 경찰이 마닐라 일대에서 마약사범 특별단속이 본격화하면서 5일간 사살된 마약 용의자의 수가 85명에 이른다.

▲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이에 대해 두테르테는 16일 마약 소탕을 지원하는 반범죄 기관에서 열린 연설에서 "불라칸에서 대대적으로 마약 범죄자 32명을 사살한 사건은 아주 만족스러웠다"며, "매일 이렇게 32명씩 제거할 수 있다면, 필리핀을 병들게 하는 해악을 하루빨리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정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두테르테가 부임한 이래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마약 범죄단체를 습격해 3천450명을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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