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빈 살만 왕세자 ⓒ AFPBBNews

(리야드=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군사협정 초안에 합의했다.

카타르가 영국과 전투기 매입 계약을 맺은 지 이틀 만이다.

사우디 국영 언론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audi Press Agency)는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가 영국 마이클 팰런(Michael Fallon) 국방부 장관을 만나 안보 협력을 논의한 후 이 같은 합의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회담에서 두 사람은 양국의 동맹을 재확인하고 특히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대 테러리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했다.

이번 합의는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결정 후 유럽 외 국가들과의 수익성이 좋은 무역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내 경쟁국인 카타르는 17일 영국으로부터 타이푼 전투기(Typhoon fighter jets) 24대를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카타르와 역내 이웃 국가들과의 외교 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체결한 두 번째 국방 계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이집트는 지난 6월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경쟁국인 시아파 이란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이유에서 카타르와의 수교를 단절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