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내 사람친구의 연애'에서 새로운 네 커플이 탄생했다. 이성 친구와의 우정, 새로운 인연과의 사랑을 모두 이룬 해피엔딩이었다.
 
10일 밤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5기 출연자들이 써 내려간 러브스토리의 결말이 공개됐다. 지난 주 커플 지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사친 데이트’를 하게 된 오재욱과 도유리는 함께 자전거를 타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도유리는 “이성적인 것 보다는 오빠 동생 사이 느낌을 더 받았다”며 오재욱을 향한 자신의 입장이 명확해졌음을 깨달았고, 오재욱은 데이트에 김호준을 초대한 도유리를 보며 “사친 데이트를 계기로 입장정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호준과 도유리는 이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신하며 좀 더 깊은 사이가 됐다.
 
같은 시간, 사친 데이트에 참여하지 않은 출연자들은 로맨틱한 지령이 적힌 젠가를 했다. 김도연은 남사친인 신민수에게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고, 이를 본 박연정은 “둘 사이에 못 낄 것 같았다. 너무 친해 보였다”며 그에 대한 호감을 쉽게 드러내지 못했다.

처음부터 서로에 대한 호감을 줄곧 표현해 온 박건영과 오유진은 게임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며 시청자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도유리는 남사친인 오재욱을 위해 사랑의 메신저로 활약했다. 도유리는 룸메이트인 김도연에게 “(오재욱이) 과거 오래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 이후, 여자를 만나기 어려워했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김도연은 “자신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어진 비밀문답 테이프 시간, 오재욱은 김도연에게 “만약 데이트권이 주어진다면 누구에게 사용하실 건가요?”라고 물었고 김도연은 오재욱이라고 답했다.

김도연은 “원래는 (남사친인) 신민수를 선택하려 했는데 도유리에게 오재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 이야길 듣는 순간 복잡한 감정들이 끼어들기 시작했다”며 오재욱에 대한 감정이 생겨났음을 밝혔다. 또 신민수는 자신이 호감이 있는 도유리에게 “관심 있는 사람에게 가서 악수를 해주세요”라는 질문을 남겼고, 도유리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에 따라 김호준을 선택했다. 신민수는 도유리의 대답에 자신도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며 다른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자 마음먹었다.
 
다음 날, 남자 출연자가 원하는 여자 출연자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텍 데이트’ 시간이 주어졌다. 오재욱은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김도연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며 김도연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아가며 서로에게 조금씩 빠져들었다.

박건영은 기다렸다는 듯 오유진에게로 향했다. 커플 헤나를 서로의 팔에 새기는 동안 둘은 마치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처럼 다정한 모습이었다. 김호준은 도유리와의 데이트를 선택했고, 두 사람은 함께 커플 팔찌를 제작하며 풋풋한 케미를 드러냈다. 신민수는 오랜 고민 끝에 박연정에게로 향했다. 어색함도 잠시, 두 사람은 캔들을 만들며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최종 선택 전, 자신의 친구와 입장 정리를 할 수 있는 ‘내 사친 선택’이 먼저 진행됐다. 김호준X오유진, 오재욱X도유리는 지금의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데 마음을 모았고 서로를 선택하지 않았다.

박건영은 “(박연정이) 제가 가장 아끼는 후배였는데 전처럼 장난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 기회가 아니면 둘이 대화를 못할 것 같다”며 박연정과의 대화를 신청했다.

박연정은 이미 마음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운데 자신에게 짓궂은 장난을 걸었던 박건영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놨고, 박건영은 자신의 배려가 부족해 미안했다며 그녀를 위로했다.

신민수와 김도연은 둘 다 대화가 필요하다며 팔찌를 걸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누구보다 편하고 잘 아는 사이라는 데 공감하며 애틋한 포옹을 나눴다.
 
이윽고 최종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3박 4일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마음을 주고 받은 이들은 친구와의 우정, 새로운 인연과의 사랑을 모두 지켜냈다.

오재욱X김도연, 박건영X오유진, 김호준X도유리, 신민수X박연정이 맺어지며, 8명 모두가 새로운 사람과 커플을 이뤘다.
 
모든 일정을 마친 출연자들에게 제작진은 남사친X여사친 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이들은 “때론 설레게 해줄 수 있는 사람”,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사이”, “감정이 있는 사이는 친구를 위장한 썸 아닌 썸” 등 각양각색의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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