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아시아(AirAsia)의 A320기종이 기술적 결함으로 이륙한 지 25분 만에 급강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료사진) ⓒ AFPBBNews

(시드니=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51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던 에어아시아(AirAsia)의 A320기종이 기술적 결함으로 이륙한 지 25분 만에 급강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는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끼고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브레이스 포지션(Brace Position :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띠를 매고 두 손을 깍지 낀 채 머리를 감싸고 팔을 앞 좌석 등받이에 붙이는 자세)’를 취하라고 안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탑승객 중 한 명인 레아(Leah)는 채널 9과의 인터뷰에서, “핸드폰을 집어 가족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작별 메시지를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안내 지시방송이 영어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에어아시아 측은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승객 여러분들이 겪으신 모든 불편함에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에어아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호주발(發) 여객기들이 회항하는 일련의 경우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달라스(Dallas)행 콴타스(Qantas)항공기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행 여객기도 새와 충돌하거나 창문의 금이 발견되어 호주 시드니 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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