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 거리에서 전염병 예방·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 AFPBBNews

(안타나나리보=국제뉴스)조현혹 기자 = 마다가스카르 보건당국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공식 통계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에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 창궐하여 7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8월 이후 인도양의 가난한 섬에 대해 총 805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는 1980년 이후 거의 매년 특히 9월과 4월 사이에 전염병의 발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종종 산불을 피해 몰려다니는 쥐들이 전염병을 전파한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의 전염병 유행은 드문 경우로서 도시 지역, 특히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안타나나리보의 교통 요충지에서 탑승한 승객들은 의료 검사를 받아야 하고, 감염된 지역은 벼룩을 죽이기 위해 훈증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공개 모임은 금지되며, 학교와 대학은 문을 닫았다.

WHO는 질병 퇴치에 필수적인 항생제 120만 회 처방 분량을 제공했으며, 적십자사는 예방 조치를 홍보하기 위해 수백 명의 자원 봉사자를 대상으로 긴급하게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염병 박테리아는 쥐에서 발생하고 벼룩에 의해 전파된다. 사람에게서는 폐렴 형태로 기침을 통해 옮겨지며 72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기록된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폐렴 형태로 감염되었으나, 선종 형태는 덜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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