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LH 서울가좌 행복주택' 방문해 이같이 말해

(서울=국제뉴스) 양승관 기자 = 2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저임금과 취업난으로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를 전전하는 청년 주거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현장의 목소리 듣기 위해 LH가 공급한 서울가좌 행복주택을 방문했다.

▲ 2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저임금과 취업난으로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를 전전하는 청년 주거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현장의 목소리 듣기 위해 LH가 공급한 서울가좌 행복주택 방문

 

경의중앙선 가좌역에 위치한 ‘LH 서울가좌 행복주택’은 총 362세대 전용면적 16㎡(약 4.8평) 기준 대학생 월 임대료가 보증금 537만원에 월 18만원으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LH 서울가좌 행복주택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명지대 등 대학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362세대 모집에 1만 7180명이 몰리며 48대1의 높은 입주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LH 서울가좌 행복주택 관계자는 “전체 362세대 중 357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전체 입주자의 70% 이상이 대학생으로 이뤄져있으며 저렴한 임대료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청년들의 주거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동영 의원은 “우리나라 청년 알바생은 한 달 평균 68만원, 비정규직은 114만원을 벌고 있는데 반해 서울 주요 대학가주변 평균월세는 49만원에 보증금은 1378만원으로 조사돼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년들의 과중한 주거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서울에 혼자 사는 청년 10명 중 4명이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환경에 살고 있다”며 “저임금,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위한 착한 임대주택 공급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행복주택처럼 청년들이 월세 걱정 없이 거주할 착한 임대 주택공급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담회를 마친 정 의원은 ‘LH 서울가좌 행복주택’의 주거실태를 직접 파악하기 위해 5평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A씨를 만나 청년 주거형태의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학생근로활동과 아르바이트를 해서 알바비 30만원과 부모님이 보내주신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매월 교육비만 40-50만원 지출하는데 행복주택에 입주한 이후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 알바시간을 줄이고 공부와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해.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현재 16㎡(약 4.8평) 원룸형 오피스텔에 보증금 3400만원에 월 임대료 7만원을 내고 거주하고 있다.

행복주택 입주 전에는 “한 학기에 50만원을 내고 취사가 불가능하고 사생활도 없는 홍익대학교 기숙사 4인실에서 생활했지만 지금은 절반 가격에 독립된 공간에서 취사도 하면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지난 학기 학생근로활동과 아르바이트를 해서 알바비 30만원과 부모님이 보내주신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매월 교육비만 40-50만원 지출하는데 행복주택에 입주한 이후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 알바시간을 줄이고 공부와 취업준비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가좌 행복주택의 경우 "최대전환 시 보증금 537만원에 월 임대료 18만원으로 대학생들이 학업과 알바를 병행해도 임대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LH 행복주택 관계자의 설명이다.

끝으로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LH 등 공기업의 토지매각을 중단시키고 LH 보유토지 3000만평과 철도공사 유휴부지를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활용한다면 청년과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빠른 기간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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