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아이없는 엄마의 밥상’ 20일 시행 3주년 맞아

◆ 김승수 전주시장 민선6기 첫 결재사업

▲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아이들의 끼니만 채워주는 도시락 배달이 아니다. 여기 계신 후원자분들과 급식업체는 물론 전주시민 모두가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채워주는 숭고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사진=전주시청)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주시가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시행 3주년을 맞아 그간 아이들을 위한 밥상을 함께 차려온 후원자들과 배달업체 종사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6기 첫 결재사업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하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배고픔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시와 시민이 함께 차리는 따뜻한 밥상이다.

전주시는 20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엄마의 밥상 시행 3주년을 기념해 그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엄마의 밥상 사업을 후원해온 각계각층의 후원자과 배달업체 종사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간의 활동들을 되돌아보는 ‘엄마의 밥상·지혜의 반찬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엄마의 밥상은 시행 첫해인 지난 2014년 18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후 전주시민들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보내온 후원과 개인 정기후원, 기관 등의 성금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280여명에게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이른 새벽 도시락이 배달되고 있다.

이러한 엄마의 밥상 사업에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후원으로 현재까지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5억8000여 만원이 모아져, 대상 아동들에게 아침 도시락과 함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과일과 유제품등의 간식, 방학 중 부식, 생일케이크, 명절 음식 등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후원자들은 엄마의 밥상사업 초기부터 정기적인 소액기부를 꾸준히 해온 개인을 포함해, 성금을 기부한 기업체 관계자와 육가공품 및 친환경계란 등 물품후원자 등이다.

특히, 이날 멀리 울산에서 온 한 후원자는 “전주시민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엄마의 밥상의 취지에 공감하고 감동을 받아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100년간 후원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매일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 따뜻한 밥을 먹고 갈 수 있도록 당일 조리한 도시락과 반찬을 지원하는 엄마의 밥상은 사업시행 초기 제기됐던 많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어느덧 대한민국 지방자치시대를 대표하는 복지정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엄마의 밥상은 지난 2015년 전주시민들이 선택한 전주시 최고 정책으로 손꼽힌데 이어,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우수정책 소개, 2016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취약계층 결식아동·청소년의 아침걱정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아침밥을 굶은 아이가 단 한명도 없을 때까지 엄마의 밥상 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아이들의 끼니만 채워주는 도시락 배달이 아니다. 여기 계신 후원자분들과 급식업체는 물론 전주시민 모두가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채워주는 숭고한 사업”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밥 굶는 아이들이 단 한명도 없을 때까지 이 사업은 계속해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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