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의 김정숙 비단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 ⓒ AFPBBNews

(루안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앙골라는 21일(현지시간) 강화된 대북제재에 따라 15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출국시켰다고 발표했다.

마누엘 아우구스토(Manuel Augusto) 앙골라 외무장관은 국영방송에 출연하여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초청 북한 노동자 154명이 지난 19일과 20일 앙골라를 떠났다고 밝혔다.

해당 노동자들은 북한 건설사 만수대 소속으로, 북한-앙골라 간의 협정에 따라 기념비를 짓고 있었다.

아우구스토 외무장관은 앙골라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그들의 계약이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앙골라에 체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앙골라는 북한과 군사적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

9월 발표된 UN 보고서에 따르면, 앙골라는 평양과의 유착 의혹에 대하여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아우구스토 외무장관은 UN 안보리 결의안 2,371호를 존중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안보리는 결의안 2,371호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에 대하여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아우구스토 외무장관은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할 국제적 의무가 있다. 그러나 북한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유서 깊은 동맹 관계이다. 따라서 북한과의 관계는 지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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