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AFPBBNews

(브뤼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정 협상이 실패했지만, 유럽연합(EU)은 이달 말 브렉시트 이후 유로화 개혁을 위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렉시트 협상, 카탈루냐 문제로 씨름하고 있는 EU는 역내 강력한 리더 역할을 해 온 메르켈 총리가 한 달간의 연정 협상 실패로 독일 정국에 집중하느라 부재하게 되면 EU의 산적한 문제 해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EC 위원장 대변인은 브뤼셀에서 열린 뉴스브리핑에서 “유럽은 이 기간에 멈춰있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말에 있을 유로존 정상회의에 맞춰 예정된 12월 6일에 새로운 유럽통화연합(EMU) 구상을 위한 우리의 제안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메르켈 총리와 17일, 19일 두 차례 대화했으며 “융커 위원장이 독일 국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국가 지도자들은 12월 15일 브뤼셀에서 만나 유로존 개혁 계획을 논의한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고 메르켈 총리가 지원하는 유로존 개혁 계획은 영국의 EU 탈퇴 이후 유로존의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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