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부터 입주 시작, 오는 2020년 11,775세대 1,875명 중학생 유입 예정

▲ 민경욱 국회의원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지난 8일,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박춘란 차관에게 친전을 보내고 전화통화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가칭)해양1중과 동춘1구역 (가칭)동춘1초 신설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총 27,945세대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는 2018년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특히 오는 2020년에 11,775세대 1,875명의 중학생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때 송도지구 내 중학생은 총 7,45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학교 신설 없이는 급당 인원이 41.7명에 달해 과대․과밀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약 학교신설이 늦어진다면 오는 2021년 송도의 급당 인원은 45.4명으로 급증해 ‘콩나물 교실’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연수구 동춘1구역 사업부지 내 (가칭)동춘1초 신설도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3,254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건설하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19년 5월 입주가 완료된다.

그러나 동춘1구역으로부터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동춘초등학교의 경우 2019년 급당 인원이 39.3명으로 과대․과밀학급 문제가 예상되며, 도보 이동시 30여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왕복8차선 도로와 180m의 동춘터널을 지나가야 하는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연수경찰서는 ‘보행하기 적합하지 않은 도로’임을 시인했고, ‘아이들의 통학로로는 교통 안전상 부적합하다’는 공식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동춘1구역은 그동안 부지 내 초등학교 설립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로 마찰이 있었지만, 조합 측의 기부채납 결단으로 일단락 돼 중투심사만을 기다리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학교 부지는 물론 전액 민간 자본으로 학교를 지어준다고 해도 교육부에서 허가가 나질 않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원거리 통학에 따른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라도 학교 신설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중앙투자심사 통과 협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상곤 부총리는 “연수구 지역 학교문제에 대해 보고받아 잘 알고 있고, 요청하신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지난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교육부의 학교 총량제에 대해 지적을 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이에 김 부총리는 "학교를 꼭 신설해야 할 경우에는 통폐합과 관계없이 신설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새벽 의결된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교육부는 신도시 지역의 증가하는 초․중․고 교육수요의 선제적 대응과 소규모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학교신설-소규모학교 통폐합의 개선방안을 강구한다’라는 부대의견이 명시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가칭)해양1중과 동춘1초를 포함해 향후 학교 신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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