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호평 이어져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극단 맨씨어터 10주년 기념 공연인 <14人(in)체홉>이 지난 12월 1일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개막했다.

그동안 <갈매기>, <벚꽃동산>등의 공연을 통해 고전을 고전다운 동시에 가장 쉽고 재미있게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던 맨씨어터가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공연으로 역시 다시 한 번 체홉을 선택해서 한 달 동안 축하의 장을 펼친다. 개막과 동시에 ‘역시 믿고 보는 맨씨어터’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연극 '14人(in)체홉' 포스터]

2013년 맨씨어터와 우란문화재단은 <14人(in)체홉>을 우란문화재단 시야플레이를 통해 첫 선을 보였고, 프로젝트박스 시야에 이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2017년 <14人(in체홉>은 시야스테이지로 확장 지원되어서 새롭게 올라가며, 2013년 버전에서 <백조의 노래>를 제외하고, 체홉이 쓴 총 10편의 단막극 중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곰>, <청혼>,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까지 총 4편을 새롭게 엮어서 무대에 올린다.

체홉의 작품이 그러하듯 일상적이고 사소한 인간의 삶을 통해 ‘일상의 슬픈 희극성’과 ‘눈물을 통한 웃음’을 극대화함으로써 우리의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1회 공연에 3편의 단편이 올라가는데, 일요일 3시 공연은 스페셜 회차로 4편을 모두 볼 수 있어 한 번에 전체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사진=연극 '14人(in)체홉' 공연]

이번 작품에는 극단 맨씨어터의 10주년 기념작품인 만큼 극단 대표인 배우 우현주가 연출 겸 배우를 맡아 작품을 이끌어간다. 우현주 대표는 "10주년을 기념하면서 그동안 함께 해왔던 배우들과 축제 같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 <14人(in)체홉>을 공연하게 됐다. 10년 동안 함께 해준 관객분들 또한 10주년의 한 부분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함께 즐기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극단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모두 모여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김태훈, 최덕문, 우현주, 서정연, 권지숙, 이석준, 정수영, 이갑선, 이창훈, 박기덕, 구도균, 이은, 하현지, 그리고 우정 출연 오범석까지 극단 소속 배우들을 포함해 그동안 맨씨어터와 함께 작업을 했던 배우들이 함께 10주년을 자축한다.

또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이동진 조명디자이너, 석재원 제작PD 등 그동안 맨씨어터와 계속 호흡을 같이 해온 스태프들도 함께 해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만들어간다. 14명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하여 올리는 <14人(in)체홉>은 2017년을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기에 안성 맞춤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극 <14人(in)체홉>은 2017년 대학로 문화 활성화 – 홍보.마케팅 사업 선정작으로 BC카드에서 협찬하며,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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